정말 3년만?인가요, 오랜만에 후기 남깁니다.
고등학교때부터 명동몰 사장님의 추천에 넘어가 세일러를 사용한지 고등학생때부터 거의 5년쯤 되갑니다.
공대생인데도 수학공식이나 계산을 만년필로 하면 편하여 쭉 써오고 있습니다.
2018년쯤 세일러 프로미네이드를 첫 금닙으로 받아서 사용하고 있다가, 이번에 다시 14k로 지르게 되었습니다.
역시 색깔은 실망시키지 않습니다. 세일러 특유의 색감과 펄 하나만큼은 워터맨, 펠리칸, 몽블랑, 어디도 따라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.
그리고 가난한 대학생이라, 10만원대에 이렇게 큰 만족감을 주는 세일러 시리즈를 떠날 수가 없군요. 내년에 대학원 가서도 잘 쓸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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색깔은 에메랄드 그 자체입니다. 그리고 금색 펄이 아주 작게 들어가 있어 포인트를 줍니다.
누구도 불호할 수 없는 색인 것 같습니다.
사진은 너무 밝게 나왔는데, 실제로 사진보다는 훨씬 짙고 차분한 색입니다.
그리고 세일러 14k 이상의 금닙을 써보신 분들은 아실 비슷한 느낌의 필기감입니다.
대신 MF라 F보다는 조금 더 굵으나, 사각거림은 충분합니다. 약간 더 길들이면 M쪽에 더 가까운 잉크흐름이 보여질 것 같습니다.
길이는 확실히 조금 짧습니다. 프로미네이드랑 비교해봐도 조금 짧지만, 전혀 불편함은 주지 않습니다.
뚜껑을 뒤에 끼웠을 때의 만년필 전반적인 밸런스도 잘 맞는 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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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불어 옥색이니 푸른, 초록색과 맞겠다 싶어 시키오리 잉크에서 야마도리를 선택하여 부탁드렸습니다.
역시나 굉장히 잘 맞으며 예쁩니다.
잘 쓰겠습니다. 다른 분들께도 아주 강추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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