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스로에게 상을 줄 일이 생겨서 장바구니에 넣고 기다리던 알스포츠 RAW 실버를 주문했죠.
황동 클립과 함께.
배송도 이틀만에 오고,
추가 카트리지도 같이 보내주시고, 서비스도 맘에 들지만...
무엇보다
RAW 한 알루미늄 실버의 날것 느낌이 예상보다 좋습니다.
스포츠 클래식 그레이가 있지만... 다들 아시잖아요. 카베코는.... 끝이 없다는 걸...
클래식은 너무 가벼워서 스위스아미 멀티툴과 함께 EDC 기어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지만,
조금 더 무게감이 있는 알 스포츠 로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네요.
알루미늄 그대로의 질감에 나를 만나 생기는 작은 실기스들까지 애착가게 하는 로 실버..
거기에 브라스 클립을 끼워주니,
잡고 필기할 땐 손에 쇠냄새가 안나지만, 코를 대고 킁킁거리면 쎄~한 쇠냄새가 나는...
뭔가... 묘한...
암튼.. 자꾸 만지작 거리게 하는 매력있는 펜을 만났습니다.
릴리풋에 대한 로망이 사라졌어요...
그래도... 또.. 때가 되면.. 릴리풋도 어느새 제 품에 와 있겠죠...
그때까지.. 알스포츠 로 실버와 깊이 사랑하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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